하남시를 포함한 위례신도시의 지난 4년간 아파트 값이 평균 29.4% 올랐다. 이는 수도권 평균 아파트 값 20%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3대책 이후 위례신도시는 3.3㎡당 2226만원에서 2984만원으로 29.4% 올랐다. 당초 하남지역 위례신도시는 분양가가 1750~1850만 원대 여서 분양가에 비해서는 2천여만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하남을 비롯해 경기 성남시 서울 송파구 등 3개 신도시가 결합된 도시이지만 위치가 워낙 좋아 각 지자체마다 나오는 물량마다 완판을 치는 등 분양가와 상관없이 가격 상승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왔다.

위례신도시 공급물량은 대부분 수10대 1에서 심지어 수100대 1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분양에 성공한 입주자들에게는 황금물량 취득이라는 투기바람까지 심해, 급기야 불법 분양자들 에 대한 단속으로 위법하게 취득한 사람들이 들통 나기도 했다.

지난해 발표된 부동산대책으로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났지만 수요에 대한 인기는 꾸준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워 강남권 아파트로 눈길을 끌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이에 얼마 남지 않은 물량마저 문의가 쇄도하는 등 최근 부동산 위축에도 아랑 곳 없이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다음달 분양에 나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를, 4월에는 우미건설이 ‘위례 우미린 1차’(875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완판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위례를 포함한 2기 신도시인 판교, 광교 등 3개 지역은 지난 4년간 평균 32% 올라 입주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기대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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