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원 도심 주택재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하남C구역이 올 하반기 이주와 함께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 285-31일대 4만9646㎡(1만5044평)에 970가구를 조성하는 하남C구역은 오는 9월 재개발을 위한 이주에 들어간다. 이주가 완료되는 대로 철거를 비롯해 부지 평탄작업과 기반시설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월 중순 하남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밝혔으며 도시 주거환경 정비계획에 따라 조합측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시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C구역은 지난 2012년 12월 조합을 설립해 2016년 4월 사업시행 인가를 고시하고,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을 고시, 11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변경을 신청 재개발 절차를 밟아 왔다.

하남시의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 하남시 원도심 여러 곳의 재개발지역 중 하남 E구역과 함께 몇 안 되는 대표적 재개발 지역이다.

267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C구역은 총 970가구 중 분양 899가구와 임대 71가구로 나눠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보상협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금 청산자 수십 명은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조합 측의 선결 과제로 남겨져 있다.

한편 하남 C구역은 보상협의 및 이주절차 등이 완료되면 기반시설과 함께 이르면 2019년 하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C구역은 원활하고 체계적인 재개발을 위해 하반기 이주와 철거를 병행할 예정”이라며 “하남 원도심이 오래전부터 7~8곳에서 재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대부분 지역이 무산돼 이곳 재개발에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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