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원 도심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7월 국토부에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공모 신청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24일 하남시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을 시의원들에게 설명하고, 10여 년 전부터 지구단위개발 계획으로 추진돼온 재개발 사업이 대부분 흐지부지돼 온 실정을 탈피, 원 도심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예전에 추진돼온 재개발사업과 다소 성격이 다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규모와 성격에 따라 우리 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경제 기반형, 일반 근린형, 중심  시가지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유형에 맞춰 하남시는 그동안 추진돼온 5~6곳의 재개발사업지구를 구역별로 나눠 유형별 범위와 사업내용을 잡아 오는 7월 국토부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면 우리동네 살리기형은 최대 50억(3년), 주거지 지원형과 일반 근린형은 최대 100억(4년), 중심시가지형 최대 150억(5년), 경제 기반형 최대 250억(6년)을 지원받게 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 정부 국정과제로 쇠퇴한 도시를 재 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매년 10조원 씩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 500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사업대상지로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에서 115곳, 중앙에서 30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사업 내용대로 추진 중이며 올해 광역지자체에서 70곳, 중앙에서 20곳을 선정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2017년부터 준비해온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경기도의회 조레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2월 안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은 “하남시가 당초 정부계획에 따라 계획을 서둘렀으면 좋았을 텐데 다소 늦게 준비해 아쉽다”며“하지만 이제라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다행이며 그동안 선정된 자치단체는 중복현상으로 신규 사업 지구가 선정될 가능성이 커 하남시 계획에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제7대 의회 때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주장해 온 박진희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시정질문을 통해 주차난으로 고통 받는 원도심 교통대책을 조속히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정비를 통해 소외받는 원도심 재생을 서둘러서 지역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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