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이 연내 공사발주 예정이어서 하남 미사강변까지의 광역철도 연장 또한 조기 건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기본 노선도)

16일 서울시와 경기도,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총사업비 5592억 원이 들어가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은 지난해 중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돼 왔다. 4단계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강일동 샘터공원(고덕강일1지구)까지 정거장 4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4단계 구간인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 1지구까지 총3.8km 연장선이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완료 해 이르면 연말 공사발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남 미사까지의 후단구간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제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도 9호선 4단계 구간과 4단계 추가연장구간, 하남구간으로 연장 계획이 잡혀있는 계획은 하남연장 부분에 대해 지하철 3호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예비타당성조사 배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의 지구개발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남양주 양정동 구간을 위해서도 하남구간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3호선은 정부의 특별법으로 진행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에 포함돼, 하남시 교산신도시까지 10km 연장계획으로 이 사업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고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후단구간(샘터공원~강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오는 2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하남연장 구간은 3호선과 같이 예타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렇게 되면 하남연장사업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전망이 교통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예타가 필수적으로 진행되면 국가제정법에 따라 입찰방법에 대한 국토부의 중앙건설위원회 심의와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를 거쳐 시공사 선정, 공사비 확보 등 불가피한 사항들이 많아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하철 9호선이 고덕지구까지 연장(3.8km, 4개역)되면, 중간에 생태공원 앞 교차로에서는 하남BRT와 환승되고, 5호선 고덕역에서도 환승이 되므로 하남시에서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 9호선의 연계로 하남의 교통 편의성이 배가 될 전망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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