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추진

하남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지난 10일 대한 축구협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며 유치전에 가세 그동안 유치활동을 해 온 여주, 이천 등과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파주 NFC가 지난 2018년 7월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015년 TF팀을 구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성을 추진하며 지난해 10월 후보지 선정 공고를 냈다.

그동안 하남시는 지난 2016년 3월 대한축구협회가 NFC 추가건립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하남이 수도권 최적임지를 강조하며, 당시 부시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TF추진단을 구성, 유치활동을 해 왔다.

시는 트레이닝센터 이전 및 건립 필요성에 대한 적격성, 합법성, 타당성 등 제반사항과 사업 추진 가능성 등 여러 조건들을 판단하고, 하남시의 최적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제성 등을 검토해 온 것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유치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정식으로 제출했다며 하남축구협회(회장 김명호)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지자체는 하남시를 비롯해 인근 이천시와 여주시, 화성시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가 희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33만㎡(약 10만평) 부지에 소형 스타디움, 축구장 12면, 풋살장 4면, 300명 규모의 숙소와 200여 명이 근무할 사무실을 건립계획으로 건립비만도 1천50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 개최 및 관광 수입 등 경제적인 효과만도 연간 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시 브랜드 상승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들어 김상호 시장과 김명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유치대책을 논의하는 등 2016년 구성한 T/F팀을 통해 세부적인 계획수립과 지원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김명호 하남축구협회장은 “하남시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한 청정도시로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센터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홍보전을 펴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센터 유치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축구협회 힘만으로 성사될 수 없는 만큼 하남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도 “유치 추천 부지가 사유지인 관계로 정확한 위치를 말하기는 부적절하지만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까지 유치신청서를 접수 받은 후 다음 달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몇 개 지자체를 선정한 뒤 현지실사와 지자체 지원방안, 주민유치 희망 등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22일, 축구회관(상근 비상근 직원 200명), 체육시설(연습경기장 12면, 수영장, 풋살구장 등), 교육시설, 편의시설(식당, 휴게실 등)등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 33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공고를 했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