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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논란신혼부부들, 일반 아파트와 불과 3.3㎡당 20만원 차이에 불만
박필기 기자 | 승인 2019.01.03 14:55

 

신혼부부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돌입한 신혼희망타운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별다른 매력 없이 분양가 논란만 빚어지고 있다.(사진은 위례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기치에 내건 신혼희망타운은 지난달 27일 하남 위례에서 첫 청약에 들어갔다. 하지만 겉만 신혼부부를 위하 정책으로 내용을 실속 없이 특히 저렴한 분양가를 희망한 부부들에게 ‘희망타운이 아닌 절망타운’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 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추진,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분양가 등의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분양가가 3.3㎡(1평)당 1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46㎡ 3억7100만원, 전용 55㎡ 4억4200만 원 등이다.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낮게 공급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의 60% 수준이라는 것.

분양가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인근 북위례에 첫 분양하는‘위례포레자이’가 최근 3.3㎡당 182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신혼희망타운과 비교해 분양가가 20만 원 밖에 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로 청약을 신청했거나 고려했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위례신도시와 비교해서는 싸지만 북위례와 비교하면 전혀 싼게 아니다”며 “브랜드아파트도 아닌데 수익까지 공유해야 해 매력이 없다”고 을 토로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가 2억5060만원을 초과해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한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최대 70%까지 지원받되 주택을 팔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때는 시세차익의 일정 비율을 주택도시기금과 나누는 조건이다.

이에 대해 한 예비청약자는 “브랜드 아파트가 3.3㎡당 1820만원이라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은 10% 저렴한 1600만 원 정도가 적당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신혼희망타운과 관련, 경실련은 지난달 28일 논평을 통해 “투기조장정책인 신혼희망타운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택지 조성목적에 맞게 모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공공주택을 지속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논평에서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다지만 실상은 소득간, 세대간, 지역간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 위례지구는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하다지만 신혼부부 소득에 비해서는 비싸 극소수만 구매가 가능하며, 최근 분양한 민간아파트와 같은 수준이다. 고덕은 주변 시세보다 오히려 비싸다. 신혼희망타운은 평범한 신혼부부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가는 낙망(落望) 타운이자, 구혼부부에겐 바라만 봐야 하는 절망(絕望)타운 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혼희망타운은 위례의 기존 아파트가 3.3㎡당 30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는 여전하고 초저금리로 대출을 지원받는 데다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수익 공유 비율도 줄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경기도 산하 위례신도시에는 총 508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선다. 분양주택이 340가구, 장기임대(행복주택)가 169가구다. 28일까지 청약 신청을 받는다. 계약은 내년 3월 진행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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