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과 관련 하남시선거구가 후보간 공방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문학진 후보가 새누리당 이현재 후보에게 병역문제와 인사 청탁 문제를 거론하며 ‘양대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이현재 후보가 고소도 불사하겠다며 맞불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문학진 후보는 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새누리당 이현재 후보는‘양대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후보 본인과 그의 장남이 대를 이어 병역면제 돼‘병역비리’의혹이 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1971년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무관후보생(ROTC)이 됐고, 다음해 갑작스런 폐결핵으로 무관후보생을 그만두며 이후 3차례에 걸쳐 무종 판정을 받아 1976년 병역면제 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70년대 초·중반 당시 돈쓰고 빽쓰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이현재 후보가 이 같은 경우가 아닌지 의혹이 인다고 밝혔다.

또한 ‘산자위’소속 국회의원 피감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이 후보는 친구 아들을 채용 청탁해‘채용비리’의혹이 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현재 후보는 문학진 후보 기자회견에 앞서 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겨냥 ‘정책선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허위·비방 등 네거티브를 그만두고 정책선거로 하자는 제안이다.

이 후보는 “하남은 지하철5호선 조기개통, 9호선 연장,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하남발전의 비전과 정책선거로 일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 또한 문 후보처럼 ‘해머폭력, 폭력전과 후보, 국회의원 자격있습니까’ 라는 현수막을 게제 할 수 있지만 이는 유권자에게 정치 불신과 예의에 맞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병역과 관련 병역문제가 있었다면 32년간 공직생활은 물론 18~20대 공천을 어떻게 받았겠냐며 선거공보에서도 소명을 했지만 지속적인 문제제기는 곧 비방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비리와 관련 이미 감사원, 검찰 등을 통해 전면적인 조사가 있었지만 본인은 조사를 받지도 않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해당 사건과 관련없다고 공문을 통해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 이상 이 같은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 허위비방으로 간주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허위비방, 표퓰리즘식 공약남발 즉시 중단하고, 하남발전의 비전을 통한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시님 여러분께서 감시자가 돼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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