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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0억 적자…개통후가 더 문제연간운영비 250억 지자체가 부담, 적자로 각종 사업추진 걸림돌 우려
박필기 기자 | 승인 2018.11.19 13:16

지하철5호선 하남연장(이하 하남선)이 당초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조기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남선은 개통 후가 더 문제로 적자운영에 대한 고민이 짙어지고 있다.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선은 서울구간을 제외한 하남구간 4개 역사에 연간운영비가 25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은 160여억 원으로 90여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하남구간은 운영비 일체를 지자체가 물어야 할 형편이어서 상가임대와 각종 부대사업으로 10여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하더라도 80억 원 가까이 적자가 발생, 매년 시민혈세 투입은 기정사실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최근 열린 하남인포럼이 주관한 ‘하남지하철 개통 준비하기’라는 주재의 포럼에서 제기된 각종 대안은 하남시가 지하철경영 행정에서 참고해야 할 사항이 대거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하남농협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하철에 따른 운임수입 증대와 편익시설 활성화에 포인트를 두고 각종 부대수익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하철 역사 활용이 관건으로 각 역사에는 하남의 이미지에 맞는 구상과 역사·문화를 가미한 컨셉으로 만들고, 또한 청소년들의 이용공간과 교육공간으로서의 플렛폼을 설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하지만 이 같은 공간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부인테리어 때부터 공연장이나 교육공간에 맞는 스피커 등의 각종 시설설치가 함께 진행돼 추후 인테리어를 다시 하는 중복된 행위가 없어야 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시는 현재 지하철5호선 운행과 관련 서울교통공사와 위탁업무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를 하고 있으며 열악한 시 재정을 감안해 다양한 예산 절감방안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서울교통공사는 기존 운영체계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운행하고 있는 하남선 등 철도망에 대해서 국비가 지원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남선은 정부에 의해 미사지구 공공주택개발사업으로 추진됐기에 운영비 일부를 정부가 부담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다.

하남시의회 한 시의원은 “조기개통이나 적기개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하루빨리 이루어져 한다”며 “지하철 개통으로 인해 자칫 하남시 주요사업 추진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하남선은 기종점통행량(O/D) 자료에 따르면 통행량은 지하철 이용 1일 평균 2만 명,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생산유발효과는 830억, 부가가치효과는 340억, 고용유발효과는 534명, 취업유발효과는 745명으로 분석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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