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과 성남, 송파 등 3개 자치단체에 걸쳐 형성돼 있는 위례신도시에서 이달 들어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청약에 들어간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단지는 나올 때 마다 청약대박을 터뜨리며 인기를 누렸다. 서울 강남권으로 불려 준 강남이라는 명칭이 따라 붙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분양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해 왔다.

이달 들어 하남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 하남과 가까운 송파에서도 여러 단지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는 3개 단지에서 2,130가구가 분양된다. 전체 물량이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대가 분양지역이다. 이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여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우선 하남 학암동 등 북위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10월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1,0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의 중형이다.

또 GS건설도 같은 달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공급한다. 전 가구가 전용 95~131㎡의 중대형 물량이다. 또한 계룡건설은 11월 말 A1-6블록에 전용 105~130㎡, 총 494가구의 ‘계룡리슈빌’ 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다.

내년에도 위례에서 새 아파트가 이어진다. 북위례에 우미건설이 A3-4b 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내놓는다. 총 87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흥건설도 A3-10블록에 총 500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예정이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이미 상승된 분양가는 초창기 위례신도시 분양가의 약 2배가량 인상된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의 청약예정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될 듯하다.

부동산 114와 경기도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기준 위례신도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값은 3,034만원이다. 2012년 위례신도시 초기 분양가인 3.3㎡당 1,600만원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곳”이라며 “특히 그동안 나온 물량마다 인기가 높아 이번에 나오는 물량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또한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어서 주변 시세보다는 분양가가 한참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이곳에서 분양한 26개 단지, 1만 3,432가구의 총 청약자는 무려 26만 6,850명에 달했다. 한 개 단지에 평균 1만 명 이상이 청약한 셈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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