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열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하남시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현재(66), 더민주당 문학진(61), 국민의당 유형욱(56) 후보가 각 당의 최종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로 예선을 통과한 각 당 후보자들은 4.13총선을 겨냥, 본선무대에서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돌입하게 됐다.

새누리당 이현재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을 이끌었던 경력과 또한 지하철5호선 조기완공 및 지하철9호선 하남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임기 내 하남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역대 어느 의원보다 더 많은 국비를 이끌어 온 실적이 하남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하남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에게는 최근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미사지구 유권자들이 대다수가 30대 중반으로 젊은데다가 야권성향이 강해 이들의 지지를 얼마만큼 이끌어 내느냐가 숙제로 남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더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으로서 비록  19대 때는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에게 뼈아픈 일격을 맞아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이번이 3선에 도전하는 만큼, 중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하남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에게는 구시가지의 여권성향 지지층을 어떻게 돌리느냐와 그동안 현역에서 동떨어져 지역 활동마저 소원해져 문 후보에게 멀어진 주민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느냐가 숙제로 남겨져 있다.

여기에다 가뜩이나 세 불리로 평가받는 야당이 국민의당 후보와 나눠져 야권 표 분산이 뻔해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여당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어려울 전망이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국미의당 유형욱 후보는 젊은 후보라는 이점과 하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정치를 해 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어 그의 패기와 함께 하남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 경기도의원을 지낸 경험과 그동안 지역 활동에서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은 점은 분명 앞선 2명의 상대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또한 야권 후보로 문 후보와의 표 분산 해법을 어떻게 찾을지가 난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하남시선거구는 현역인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 속에 2명의 야권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어서 이현재·문학진 후보의 리턴매치가 유형욱 후보의 가세로 여권의 수성이냐 야권의 탈환이냐가 주목되는 3파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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