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내로 하남시 보건소가 신축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보건소 기능 축소와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내에 보건소 신축을 추진하면서 기존 시청 내 있는 보건소를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환, 진료 및 예방접종 업무를 제외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시의원은 하남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보건정책과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구 시가지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현재의 보건소를 이용해 왔는데 보건소 신축으로 미사지구로 이동해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보건소 이용자들은 노인이나 어린 영유아가 대부분임을 감안했을 때 미사보건소 신축과는 별개로 현 보건소 기능은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균형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보건소의 기능 축소 없이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등 상부준칙에 따른 충실한 이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도 기능 축소 없이 동일성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므로 하남시 전체의 최종의견에 반영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의 시청 내 보건소는 건강생활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하여 활용할 계획이지만 보건소의 주된 기능인 일반 진료나 예방접종 업무 등 일부를 수행할 수 없어 보건의료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의원의 지적이 설득력과 함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원도심 내 위치한 S아파트 단지 입주민 1,700여 세대는 현 보건소의 기능 축소 없이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내용의 연명서를 작성, 김상호 하남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준 의원은 "신임 시장께서 보다 합리적인 판단으로 원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균형 잡힌 보건의료정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며 "구도심 S아파트 다수 입주민의 건의서를 봐도 기존 보건소 기능유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사강변도시 신축 보건소는 사업비 324억원을 들여 부지규모 6,193㎡에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하남지역언론사협의회 공동기사)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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