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집값이 1년 새 9.4%나 오르며 수도권에서는 2번째 높은 오름 새를 보였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도권 도시 중에서 과천이 매매가 3.3㎡당 3220에서 3617만원으로 올랐으며, 이어 하남이 1501만원에서 1642만원으로 9.4%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3개월 동안 조사에서도 하남은 1621만원에서 1642만원으로 1.3%씩 오름세를 유지했다.

인구의 변화도 많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인구 증감에서 하남은 22만2549명에서 24만1680명으로 8.6%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세대수도 8만 9248세대에서 9만8469세대로 9221세대인 1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는 4%, 부천과 고양은 1.6%, 광명은 1.3% 증가했다. 반면 과천은 지난 1년 간 2만1437세대에서 2만688세대로 3.5%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하남연장의 초기단계인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보훈병원~고덕)가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하남시 집값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최대 복합쇼핑몰 스티필드 하남 조성을 비롯해 코스트코가 들어서고 내년 하남선복선전철 구간개통과 9호선 하남연장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교통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중부·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가 하남시에 위치해 있는 데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건설 예정이어서 하남이 전국 어디로도 이동이 손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미사동 A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은 미사, 감일, 위례 등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로 강남과 인접해 제2의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각종 개발계획이 활달하게 추진되고 있어 집값 상승요건을 충분히 갖춘 장점을 가진 도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