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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의 3.1독립운동(하남여가) 구경서 전 강남대 겸임교수<정치학박사>
박필기 기자 | 승인 2016.03.01 22:50

 

3.1절이 다가왔다. 나라의 자주독립과 민족자존을 회복하기 위한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애국심과 국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날이다. 당시 전국 곳곳에서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우리 민족의 기개와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을 전 세계에 보여준 날이다.

우리 하남에서도 독립운동의 불길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났다. 1919년 3월 1일 민족 지도자 33인의 대한독립선언이 선언되자, 하남에서는 3월 26일과 27일 동부면과 서부면에서 일제히 독립 운동이 전개 되었다.

당시 동부면 인구가 5천명, 서부면 인구 4천명을 포함 총 인구 9천명 중 1천 여명이 독립만세 시위에 참가했다는 것은 한 집에 한 사람이 참가한 꼴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대규모 독립운동이었던 셈이다.
 

▲ 이대헌 구희서 김홍렬 김교영 선생 등

3.1독립운동에 목숨 걸고 앞장서


3.1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분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6일 당시 동부면 교산리(현 천현동) 구장(區長)이었던 이대헌(李大憲, 1883-1944) 선생의 주도로 수십명의 주민들이 동리 뒷산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고 하산해 시위 독립만세를 외쳤다.

시위 군중은 구천면 상일리(게내, 현 상일동) 일본군 헌병주재소로 몰려가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의 옥살이를 했으며 그 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으며 현재 대전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

서부면 감일리(현 감북동)에 거주하던 구희서(具羲書, 1872-1952) 선생은 한국 독립을 열망하는 많은 군중과 같이 시위운동을 하려고 26일 부락 뒷산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고, 27일 마을 주민 약 40여명을 인솔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면사무소를 향해 행진하던 시위군중은 8백 여명으로 늘어, 구천면 상일리(게내) 일본군 헌병주재소로 몰려가 시위군중 1천여 명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그 후 일본 재판소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후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망월리(현 미사지구) 구장(區長)이었던 김교영(金敎永, 1858-1929) 선생은 26일 마을 뒷산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고 27일 주민 9명과 함께 면사무소(동경주)로 몰려가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하고 이대헌 선생과 함께 구천면 상일리(게내) 일본군 주재소로 몰려가 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김교영 선생은 징역 1년 6월의 옥살이를 하고 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했다.

같은 지역인 동부면 풍산리에 거주하던 김홍렬(金弘烈, 당시 34세) 선생은 손병희 선생의 독립정신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을 목적으로 풍산리 주민 20여명과 함께 마을 산 위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고 이튿날 27일에 조선독립 만세를 외치며 면사무소에서 만세 시위를 벌이고 구천면 상일리(게내) 일본군 헌병대 주재소로 몰려가 격렬한 만세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징역 1년 수감생활을 하고 출소했으나 아직 선생의 후손을 찾지 못해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숨겨진 하남3,1독립운동사

제대로 연구하고 밝혀야


당시, 구희서 선생이 인솔하던 시위군중 가운데 감이리(현 감북동) 최천성 선생과, 감북리(현 감북동) 안종헌 선생이 일본군 헌병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 분들의 후손들을 찾지 못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서훈도 이뤄지지않아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방면에서 항일투쟁(의병, 광주학생운동사건, 국채보상운동, 농민운동) 등으로 옥고를 치른 항일 애국 투사가 하남에 많이 계시나 자료가 정리되지 못해 국가 유공자로 추서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얼마전 이러한 3.1독립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선양하고 위업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남시는 3.1독립운동기념비가 건립 되었다. 그러나 하남에서의 3.1독운동사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제대로 연구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적 전통과 하남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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