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서 16년 간 몸담아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김인겸(64) 교차로 회장이 29일 전격 탈당했다.

김 회장은 하남에서 자치단체장과 총선 등에 출마하며 지역정치권 활동을 강화해 온 가운데 최근 하남시장 경선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김 회장은 이날 “저는 오늘 16년 동안 몸담아 왔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본연의 소임인 지역언론인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그동안 저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에 한 결 같이 몸담아 오면서 보수의 가치를 높이고 진정한 보수의 길을 닦고자 쉼 없이 뛰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탄핵정국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묵묵히 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풍전등화’에 놓인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고자 노심초사 한 것도 사실이다”며 “저는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당원 및 하남시민 여러분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당원 및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 회장의 이번 탈당은 최근 문외숙 하남시의회 부의장 탈당과 윤재군 전 하남시의회 의장 탈당 이후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굳건했던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국정농단 이후 방향타를 잃은 당 현실을 반영하는 단면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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