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하남지역위원회(위원장 김종훈)가 최근 불거진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및 채용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김종훈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 관계자는 하남시청을 방문,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 자체조사 결과에 신뢰성을 제기하며 경찰조사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하남시지역위원회는 29일 하남시청 정문에서 성명서를 발표 “산불감시원 채용비리사건은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탄핵시킨 시대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건”이라며 “30명 채용에 5~6명 정도가 아니라 23명이나 부정채용이었다는 점에 시민들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수봉 시장의 빠른 대처에 다소의 위안과 기대를 가졌지만 뒤이어 시측에서 내 놓은 자체조사 결과는 실망과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면서 “담당 팀장과 과장 선에서만 청탁이 있었고, 외부인사의 개입이 없었다는 발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 시킨다”말했다.

더불어 “하남시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정과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살거나 부정비리 혐의로 재판 중에 있는 인사가 많은 것은 문제를 땜방으로 때워서 그때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하남지역위원회는 “시가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자체조사 결과라고 내놓은 것을 즉각 철회하고 앞으로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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