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핸드볼팀 창단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 5번째의 남자 실업팀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하남시청 핸드볼팀 창단은 지난해 본격 논의되면서 올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11일 감독 등 지도부 선임에 들어갔다.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자 공고를 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공식 창단할 계획이다.

하남시와 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지원자 신청을 받아 감독을 선임한 뒤 코치와 트레이너 각1명 등 코칭스테프를 구성하고 이어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선수단에는 운영지원팀과 버스기사 등 프런트도 갖춘다.

더불어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생팀에 5명의 우선지명권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이들을 포함 모두 14명의 엔트리 구성을 하게된다. 지도부 선임과 선수단이 꾸려지면 오는 6월 지방선거 후 7월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창단하는 하남시 핸드볼팀은 하남의 우수한 초·중·고 핸드볼 출신들을 대거 유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하남시에는 동부초등학교, 남한중학교, 남한고등학교에 핸드볼 팀이 구성돼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19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하남은 그동안 초·중·고 핸드볼 부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도 실업팀이 없어 타 지역으로 유출된 상태다. 이번에 실업팀이 창단되면 초·중·고 학교에 이어 실업팀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수양성이 이뤄져 명실공히 하남이 핸드볼 메카로 발돋움 하게 된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지난해 9월 열린 공청회에서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을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만들겠다며 핸드볼 실업팀 창단에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하남시 핸드볼 관계자는 “하남시청 팀이 창단되면 국내 남자 핸드볼 팀은 상무를 포함해 6개로 늘어나게 돼 침체된 남자 핸드볼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하남시 초·중·고 선수들에게도 학교와 실업으로 연계된 인재육성이 가능해 하남시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겨울리그로 전환하는 2018~2019 핸드볼코리아리그는 11월~2019년 4월에 열리며  기존의 두산,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충남체육회 등 4개 실업팀에 군(軍)팀인 상무피닉스가 활동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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