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65) 전 하남시장이 재임 시 하남시 초이동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18일 징역 5년에 추징금 560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방법원(재판부 제11형사부)에서 열린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시장에게 이 같은 구형을 내리고 김 전 시장에 대해 “시종일관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9월14일 초이동 가스충전소 인허가와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긴급 체포돼 이날 결심공판을 가진 것.

당시 김 전 시장은 민선4기 재임시 가스충전소 인허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를 받아왔다.

이와 함게 검찰은 충전소 업자로부터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동산 업자 A씨에게는 징역 2년에 1억2200만원, 충전소 허가를 받기 위해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돈을 챙긴 혐의의 B씨에게는 1년6월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월 5일 오전 10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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