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백제, 고려에 이르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하남의 관광 상품 만들자“

지난번 이성산성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로 미사동 선사 유적지 이다. 미사동 선사 유적은 신석기, 청동기, 백제시대까지의 오랜 역사 문화의 유적이 발견된 곳으로 우리나라 고대사를 연구 하는데 아주 중요한 유적지 이다.

지금은 훼손을 막기 위해 유적지 전체를 흙으로(약2미터이상) 덮어놓은 상태로 농사를 짓고 있어 유적의 규모와 중요성은 확인할 길이 없으며, 지난 93년 발굴이후 국토교통부, 경기도 및 하남시에 의해 미사섬 개발에 대한 여러 계획이 발표 되었으나 현재 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사섬에 대한 유적을 발굴 복원하고 이성산성과 함께 선사에서부터 백제시대를 거처 고려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관광 상품화 한다면 국내는 물론 외화획득에도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사유적은 층위를 달리하는 시대별 유적이 분포하는 곳으로 발굴 현장에 대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함과 동시에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여 시대별로 복원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업을 하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 되므로 단계별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 미사리 자전거 도로의 표지판만으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유적인지 구별 되어 있지 않으므로 시민들로 하여금 미사동 유적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를 표지판이 있는 지점에서 부터 나무 고아원 앞 유적지가 끝나는 지점까지 유적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미니어처를 설치하고 출토 유물들 또한 모형 제작하여 유적지 주변의 한 구간에 길게 설치해야한다. 발굴 당시의 사진자료 또한 설치하여 이곳을 찾는 시민 및 관람객들로 하여금 미사섬의 역사성, 교육효과 및 관광으로서의 가시거리를 제공 하여야 한다.

또한 사유지로 인한 유적지 및 그 주변 토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하고 매입이 불가능할 경우 현재 국유지로서 하남에서 관리하고 있는 하천 부지를 국토부와 협의하여 미사 선사유적에 대한 홍보관 및 전시관을 설립하고 전국의 어린이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통한 관광 상품화 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미사리 선사 유적지는 위례 사랑길과 연계하여 위로는 도미나루터, 한강 봄에는 뚝방의 벚꽃길과 함께 억세와 갈대숲을 지나 미사리 유적지까지 연결하는 위례 사랑길이야 말로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명품 위례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료협조 하남문화원)

-다음호에 계속-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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