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국, 세탁소, 이·미용실 등 없어 불편 수두룩)

하남 미사강변도시 입주자들이 입주한지 1년을 넘기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중교통 불편은 물론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미사강변은 지난해 중순 A15블록 976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8426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나 이에 따른 주민 기반시설들은 거의 갖춰지지 않고 있다. 주민 위급시설인 병원과 약국은 물론 세탁소, 이·미용실, 목욕시설, 음식점 등 생활시설과 편의시설마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주민 가까이에 파출소나 소방서 등 각종 안전시설과 공과금 납부와 현금 출납의 금융시설조차 없어 인근 풍산지구나 구 시가지로 나아가야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이마저 대중교통시설인 버스나 택시마저 원활하지 못해 불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와 함께 미사강변은 주민 평균연령이 31.7세이어서 어린자녀들을 둔 가정이 많은 가운데 주변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 없어 멀리까지 셔틀버스나 학원차량을 이용해야 해 안전문제도 뒤따르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사강변에는 오는 4월 미사강변도시의 최초 민영아파트인 A22블록 808가구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8747가구가 입주하면 1만7000~1만 8000여명의 외지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각종 시설들은 언제 들어올지 요원한 실정이다.

이 모(33)씨는 “주변에 금융기관이 없어 공과금 납부 등을 위해 택시를 타고 5km 이상 떨어진 시내까지 갔다 왔다”며 “주택건설과 함께 각종 인프라를 함께 건설해야하는데 정부나 행정이 이 같은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강변은 지난해 말부터 A13블록에 2742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한창 집들이가 진행 중이지만 대중교통편이 버스노선 개선은 크게 낳아진 것이 없어 이용이 폭주하는 출퇴근 시간대나 버스가 간간히 오는 주말 때는 서로 탈려는 주민들 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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