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 A31블록에 조성중인 (주)부영주택이 시공하는 부영아파트가 최근 화성시에 건립중인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영향으로 제때 준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미사강변 조성 중인 조감도)

미사강변 부영아파트는 경기도내 (주)부영주택이 추진하는 부영아파트의 한 곳으로 경기도가 도내 부영아파트에 대해 시공 등 아파트건립에 따른 전반적인 문제점을 강력 점검하고 있다. 이에 미사강변 부영아파트도 문제가 드러나면 오는 10월 말 입주예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특별점검에서 미사강변 부영아파트는 옥상 외벽 일부 균열, 지하주차장 바닥 불량 등 39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정표상 공사기간은 25개월 2일로 예정돼있지만 1개월 29일 앞당겨 공사를 마쳐 이 과정에서 부실 날림 공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하주차장 바닥 오픈 트렌치 구배의 경우 일부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점검결과 및 조치계획이 확정되면 9월말까지 해당시인 하남시에서 최종 점검결과를 시공사에 통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이 완료될 때 까지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도 경기도 특별점검에서 나온 문제점 등을 토대로 오는 10월 말 입주에 앞서 철저한 준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남은 공사기간 현장감리단과 협조를 통해 철저히 조사를 거쳐 준공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의 결과에 조치에 따라 입주가 제때 이뤄질지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세밀한 점검을 하고 그 외 부분도 전반적인 점검을 거쳐 준공에 하자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하남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한 문제점을 원천 차단해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 미사강변을 비롯해 경기도내 조성 중인 부영아파트 10개 아파트 단지는 옥상외벽 등 구조체 균열, 지하주차장 누수, 철근 피복상태 불량 등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경기도 특별점검에서 드러났다

하남 미사강변 A31블록의 부영아파트 ‘사랑으로’는 임대아파트 1104가구를 조성 중이다. 오는 10월 말 입주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 24~29층 10개동으로 구성, 전용60㎡형 196가구, 전용84㎡형 908가구의 중소형 대단지이다. 임대가격은 표준임대조건과 전환임대조건을 병행해서 시행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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