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아파트를 매입 할 경우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를 비롯한 고양시, 김포시, 용인시, 의정부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시는 서울의 신 중심가인 강남과 인접해 아파트 가격을 떠나 선호지역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10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내 분양권을 제외한 1만 6530가구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양시가 1775가구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포시(1513가구), 용인시(1414가구), 하남시(1313가구), 남양주시(1186가구), 성남시(991가구), 수원시(840가구), 평택시(823가구), 화성시(821가구), 의정부시(79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하남시는 4위로 서울시민들의 상위권 선호지역으로 나타난 것.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매입한 아파트 69.4%가 이들 상위 10개 도시이며, 10가구 중 7가구가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하남시 6956가구, 고양시 5276가구, 성남시 4369가구, 남양주시 3633가구, 김포시 3317가구, 화성시 3023가구, 용인시 2949가구, 의정부시 2035가구, 부천시 1988가구, 수원시 1939가구였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 수요가 많이 이전하는 경기도 내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과 인접한 곳으로, 입주물량이 많았거나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전세값(6월 기준 4억2869만원, KB부동산)으로도 매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또 “작년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매입한 아파트 상위 10곳 중 9곳이 올해와 동일한 만큼 앞으로도 서울 인접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남의 경우는 올해도 미사지구를 비롯해 감일 등에 대규모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이어지고 또한 지역현안1·2지구도 내년 본격분양 예정인데다. 개발호재까지 잇따르고 있어 하남시 아파트 인기는 서울시민들에게 갈수록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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