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아파트 가격이 꺽 일 줄 모르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 위례지구 등에 들어선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보다 최하 7~8천여만 원에서 2억5천여만 원까지 오르며 서울 평균아파트 가격의 약 80% 선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달 대비 매매가격은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1.67%), 서울(0.66%), 부산(0.38%)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는 보합(0.00%), 울산(-0.11%), 경남(-0.08%),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하남시는 0.42% 올라 전월 0.24%에 이어 계속 오르고 있으며 경기도내에서는 광명시(0.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남시에 이어 과천시(0.41%), 안산시 상록구(0.00%)순이며 안성시(-0.07%)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하남시의 아파트 상승 원인은 무엇보다도 서울과 인접한데다 특히 강남과는 근거리에 자리해 지리적 환경이 우수한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각종 개발계획이 지속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개통이 눈앞에 다가 온데다 9호선도 유치가 현실화 되면서 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강동구 재건축아파트가 본격화 되면서 4천여 가구의 이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받는 하남시가 이들의 주요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하남시는 한강을 접하며 녹지공간마저 많아 수도권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으며, 물 맑고 공기 좋다는 평가가 따르는데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터전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주택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보다 30%이상 주택가격이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지하철이 본격 개통되면 이곳의 가격 상승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이고 서울 아파트 가격의  90%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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