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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감일지구, 교육환경 추진 ‘절름발이’국공립어린이집은 확충…초중고 학교 신설은 무산
박필기 기자 | 승인 2017.06.30 15:46

하남 감일지구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한창 진행인 가운데 입주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의 교육환경 추진이 절름발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과 하남시에 따르면 6월 20일 현재 하남시에는 204곳의 어린이집 운영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8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8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위례지구 엠코엠 센트로엘 관리동 어린이집을 무상 임대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에는 장애아 전담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감일지구에 2곳, 미사지구에 3곳 위례지구에 1곳 등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곳 3개 지구는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보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비해 감일지구 초·중·고등학교 신설은 주체부서인 경기도교육청에서부터 제동이 걸리며 학교신설이 무산돼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불안을 우려,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초 개최된 2017년 제1차 경기도 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서 하남에 3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2개의 신설계획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입주예정자들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통과시킨 ‘도내 학교신설을 위한 대책 소위원회’ 구성에서도 감일지구를 반영시키지 않는 등 무관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최초 단지를 분양할 당시 ‘B7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 예정’이라고 안내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LH와 교육청 간 학교용지반환 소송 등으로 인해 다수의 학교개교가 지연되고, 지방 교육청에서도 이를 반영해 심사 단계부터 개교 기준을 강화하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를 건설하려면 학교신설이 필수적이지만, 경기도와 하남시, 도 교육청은 각자의 논리만 내세울 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입주 시점까지 학교가 개교되지 못할 경우 우려가 크다는 것.

이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가장 가까운 곳이 마천초등학교이지만 행정구역 상 하남시 거주자인 입주예정자 자녀들은 서울시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며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 서부초등학교이지만 약 6㎞ 떨어진 거리여서 초등학생이 도보로 등하교를 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남 감일지구와 관련해 3월 교육청자체투자심사를 벌인 결과 부결이 난 상태”라며 “7월 열리는 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학교 개교가 안 될 경우 입주 예정자들은 소송을 통해서라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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