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개발로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설 하남 감일지구 아파트 분양이 서울과 인접해 있어 미사강변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감일지구 조감도)

하남 감일지구는 올해 공공주택 4564가구 분양에 이어 하반기부터는 민간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하남시 감일지구(170만㎡)에서 한국토지주택공가(LH)가 시행하는 전용면적 65㎡ 이하 6개 블록(단지)에서 공공주택 4564가구가 올해 안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시와 LH 등에 따르면 올해 감일지구에 공급되는 공공주택의 경우, A1블록 734가구, A4블록 615가구, B1블록 714가구, B3블록 854가구, B4블록 847가구, B5블록 339가구(10년 임대 461가구 별도) 등 4564가구다.

또한 지난 24일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10월 첫 분양을 마친 하남 감일지구에서 올해 하반기 중 민간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본격 분양채비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현대건설이 B6블록에서 932가구, A4블록에서 LH가 공공분양 589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C2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881가구, C3블록에서 대우건설이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79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원 170만8312㎡에 조성되는 하남 감일지구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총 1만2907가구가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이다.

감일지구는 지난해 10월 처음 분양된 공공분양 단지인 하남 감일 스윗시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후속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 당시 감일 스윗시티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14.14대1 최고 40대1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증명했다.

이 곳은 분양 당시 3.3㎡당 1300만원 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이뤄졌다. 게다가 보금자리 주택사업의 특성상 학교와 생활 인프라 등이 모두 갖춰질 것이기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곳은 지하철역세권이 아닌 입지인데다가 최근에는 지구 내 초등학교 개교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거여마천뉴타운(거마뉴타운)보다 분양가가 낮고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업계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감일지구가 올해 분양하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도 눈여겨 볼만 한 곳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부동산114리서치 관계자는 “감일지구는 실질적으로 위례신도시와 함께 가는 택지지구 사업으로 송파, 강동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며“분양가도 입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고 청약 규제도 비교적 자유로워 실수요자들이 접근해볼 만한 곳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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