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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생상대 악덕상술 판친다"교사사칭 정보수집 강매… 학습지·학원 등 홍보
박필기 | 승인 2014.03.24 05:16

신학기를 맞아 교사를 사칭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 상술에 이용하는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4일 하남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습지나 학원 관계자들이 교사를 사칭한 뒤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을 겨냥해 '어디에 있는 학원에 다니느냐', '어떤 학습지를 구입했느냐' 며 학생의 이름과 집 전화번호, 주소 등개인정보를 파악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학생들에게 알아낸 전화번호로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지나 학원수강 등을 종용하는가 하면 허락도 없이 집으로 홍보용 우편물을 보내며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등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교사라고 얘기하면 경계심을 풀고 순순이 상대의 요구에 순응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불안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사생활 정보가 유출돼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정보유출을 우려해 졸업 앨범에도 주소록을 넣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부모 이 모(51·하남시 신장동) 씨는 "판매 물품의 종류도 참고서, 교재, 학원까지 다양할 뿐 만 아니라 판매처도 거리, 인터넷, 학교 안까지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신상정보 파악에 대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단속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모(41·하남시 덕풍동) 씨도“만일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없이 물품을 구입했을 경우 계약은 취소할 수 있지만 부모가 물품대금을 지불하면 취소가 안 될 수 있다”며 "아무 것도 모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상대로 개인정보를 배내가는 상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파렴치하다"며 "교육 당국이 나서 적극 단속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필기  leehoony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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