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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봉사활동 '내신성적 때문에'점수따기 급급 … 취지 망각 '시간때우기식'
박필기 | 승인 2014.03.21 04:56

초·중·고 등 일선학교에서 올바른 인성함양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생 봉사활동이 자발성 부족으로 형식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생 봉사활동이 입시위주의 교육체제에서 내신성적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 '겉치레' 내지 '시간때우기'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절실하다.

21일 하남지역 일선 학교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학생봉사활동 운영지침에 따라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주1회 이상 연간 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각급 학교에 권장,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봉사활동 지도결과를 평가해 상급학교 진학시 개인별 봉사활동 실적을 입시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형식적인 지도활동 및 지도체제 미흡 등으로 학생들이 봉사활동 취지를 망각, 시간때우기식 활동이 되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치열한 입시경쟁속에서 '알아서 점수 따오라'는 식의 봉사활동도 여전하다.

또 학교 봉사활동 10시간, 개인 봉사활동 1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봉사점수 만점을 받을 수 있어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맞아 각급 기관에서 봉사에 나서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봉사활동 대상기관들도 학생들이 주로 방학을 이용해 한꺼번에 몰려오는 바람에 오히려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충분한 소양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인식이 매우 미흡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30여분 정도 형식적으로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다 봉사활동 확인서에 3~4시간 활동한 것으로 부서장의 서명날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봉사활동이 현장교육적 활동보다는 타의적이고 입시 위주의 형식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올바른 인성교육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봉사활동 지도체제를 엄격히 지도 관리, 봉사확인서 위주의 형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자발적인 체험형식의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필기  leehoony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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