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시가 미사, 위례, 감일지구 개발로 인구가 14만 여명에서 22만 여명으로 늘어나고 또한 2020년까지는 36만 명의 규모로 증가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스타필드하남에 이어 코스트코 마저 입점계획이어서 지역 상권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신장·덕풍시장 상인들이 하남은 지역상권 활성화와는 반대로 지역상권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며 더 이상의 대형 상업시설 입점은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상인들은 23일 오전 10시 하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시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가뜩이나 경기침체에 대형마트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골목상권이 말이아니다며 코스트코 하남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남시의회 윤재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상인회 집행부 및 임원 그리고 코스트코 부사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시간 가까이 방안 찾기에 나서는 등 대책을 논의 했다.

간담회에서는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상인회 대표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허가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코스트코 측의 상생방안 설명 및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상인회 측에서는 “코스트코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며, 코스트코 건축허가 철회와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신청 반려를 요구했다.

윤재군 의장은 “지난해 9월 스타필드하남 개점 이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입점으로 골목상권이 붕괴되는 건 아닌지 우려될 뿐만 아니라, 하남의 관문인 황산 사거리 교통마비 등 전체 하남시민에게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 하남시 관계부서장에게 이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종복 부의장과 대부분의 시의원들도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실질적인 상생방안과 교통 대책이 없는 코스트코의 입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하남시 미사지구 자족용지(아이테코 옆)에 건물연면적 5만436㎡(지하5층 ~ 지상1층), 영업장 면적 1만7,188㎡ 규모로 2018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남시에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위정량 기자  eorjs0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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