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천현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조성을 두고 주택보급에 따른 지역발전론과 지역교통 혼잡이 더욱 부추겨 질수 있어 교통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는 양비론이 맞서며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경기도가 최근 하남시 천현동에 뉴스테이을 추진하면서 기본 개발 계획안을 경기도의회 본회의 상정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스테이를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들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남에는 초이동과 천현동이 뉴스테이 지역으로 거론돼 오다 최근 경기도시공사 주체로 천현동에 뉴스테이 건설사업이 구체화되며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 한 상태다. 천현동 뉴스테이는 8만6969평 부지에 뉴스테이 2219 가구, 따복하우스 303가구, 일반분양 923가구 등 모두 346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 초이동과 천현동 뉴스테이 조성과 관련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은 당초부터 하남은 임대 위주의 주택보급 보다는 교통대책에 따른 교통인프라 구축 등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원천적으로 뉴스테이 조성을 반대해 왔다.

이에 더해 하남시의회와 하남출신 도의원 그리고 일부 토지주들 사이에서도 뉴스테이 조성을 반대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대책위를 구성해 도의회를 찾아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의 대체적인 주장은 하남시는 미사, 위례, 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시인구가 15만에서 향후 4~5년 안에 36만 명으로 늘어나는데 인구 급증에 따른 교통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교통정책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것.

더욱이 하남은 주말이면 양평으로 빠지는 팔당대교 병목현상과 중부, 경부, 외곽순환, 경춘고속도로 등 교통요지로 대부분 지역에서 정체현상이 심한데다 최근 스타필드하남이 개장하면서 일일 3만여 대 이상 교통이 늘어나면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하남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일반주택 비율과의 균형이 안 맞는데 또 다른 임대주택 조성은 도시균형에 배치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뉴스테이 조성을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하남시 발전을 위해서는 그린벨트해제를 해 개발계획을 실현해야 하는데 정부정책에 의한 계획이 아니고서는 그린벨트를 해제 할 수 없어 이 참에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하남시장 권한대행 이종수 부시장은 지난 15일 개회된 제255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 출석, 김종복 부의장의 뉴스테이에 따른 교통문제 지적에 대해 천현동 뉴스테이와 관련 “뉴스테이는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주택정책이고, 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촉진지구는 도시 전체면적의 80%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며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공급촉진지구 조성을 통해 뉴스테이 용지 외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남시가 필요로 하는 현안사업용지나 일자리창출용지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하남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시책을 통한 개발사업의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천현동 뉴스테이의 성공적인 개발과 기반시설의 확보를 위해서는 천현동과 교산동 일원에 대한 대규모 개발의 필요성을 밝히며, 향후 한국도로공사에서 검토 중인 만남의 광장 일원 개발구상과 연계해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통한 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물류기업 유치 등 사업추진의 극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 조만간 하남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천현동 뉴스테이 추진과 관련 하남시 발전에 따른 개발은 좋은데 교통문제와 임대주택 보급이 지나치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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