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신도시에 있는 신우초등학교 주요 통학로와 연계된 교량이 턱없이 좁아 학생들의 등·하교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참다못한 주민들이 하남시의회에 교량 확장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사진 빨간색 문제의 교량/ 하남시의회 제공)

감일주민 S·K모 씨 등에 따르면 현재 신우초교는 재학생이 1400명으로 이 중 1200명이 문제의 통학로 교량을 이용하고 있다.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이곳 교량이 심한 병목현상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학교정문과 근접한 문제의 교량은 폭이 2.6m에 불과해 이와 연계된 보도 5.4m에 비해 턱없이 좁아 매일같이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심각하다. 

특히 비가오는 날이면 횡단보도에서 인도로의 진입이 어려워 어린이들이 차도에 대기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해 대형 교통사고까지 우려돼 문제의 교량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해당교량을 인도의 폭과 같도록 해 통학로 안전보행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2025년이면 학생수가 지금의 1400명에서 18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통학로 개선은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청원을 접수받은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통학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도로의 특성과 이용방법에 따라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차량 거리감과 속도감에 취약,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어린이들의 판단능력 등을 고려 사고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하남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안정적인 통학로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예방 방안 수립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6일 해당 청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제334회 임시회를 통해 해당 청원을 비롯해 각종 안건 17건, 의원발의 조례 7건 등 을 처리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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