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자 노선의 시점부로 시작해 Y자 노선의 종점으로 끝나는 GTX-D노선 하남연장이 과연 내년 7월에 있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26~2035년)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점부인 Y자는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곳과 장기에서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합류하는 노선이다. 이어서 가산, 강남 등을 거쳐 삼성에서 또 Y자로 나눠진다. 종점부인 Y자는 팔당과 여주로 연장되는 것.

이중 하남노선은 삼성에서 잠실~하남교산~팔당으로 연장 되는 노선으로 당초 팔당노선만 제기되다 최근 여주로의 노선이 첨부된 상태다.

GTX-D노선이 최초로 논의되기 시작한 건 2019년 10월부터다. 당시 지하철 5호선 장기역에서 7호선·서해선 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 21.1㎞를 잇는 '김부선(김포~부천 연장선)’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돼 본격화 됐다.

하지만 노선 정차역이 김포시에 편중돼 광역교통망이 부족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김포시와 인천시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Y자형 노선’이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지난해 9월 원희룡 전국토부장관의 발언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언급하면서 이 노선은 급물살을 탔다. 이어 같은 해 11월 GTX-A 노선을 비롯해 D·E·F 신설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표면화 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GTX 연장안과 신설안을 선보였다. 기존 A~C 노선을 아산과 춘천 등으로 연장하고, D~F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특히 GTX-D노선은 현재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21.1㎞ 구간과 관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또 연장노선은 서쪽으로는 인천공항과 김포, 동쪽으로는 팔당과 원주까지 양쪽 끝이 모두 Y자 형태로 건설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관련해 하남노선을 담은 GTX-D 연장노선이 내년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지 아니면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과 같이 물거품이 될지 기로점에 서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월 9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신설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자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GTX-D 연장노선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경기도 또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TX 플러스 노선’ 용역을 발표했으며 정부에도 추천한 상태다. 하남시도 지난 6월 국회도서관에서 경기도 GTX 플러스 노선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상생협력을 협약했다.

이 협약에는 GTX-D노선과 GTX-H노선을 모두 포함한 상태다. H노선의 주요 경유지는 하남 위례~잠실~건대입구~고양 삼송~금촌~파주 문산으로 총길이는 60.4㎞이다. 사업비는 4조 495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GTX 플러스 노선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GTX 노선은 하남교통의 방점이 될 것이라는 의지와 함께 반드시 실현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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