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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 고골초 운동장 시굴서 건물지 발견인근 향교 옆 창고유적과 연계 가능…본격적인 발굴은 지장물 철거 후 시행될듯
박필기 기자 | 승인 2024.06.20 15:29

하남교산 신도시 부지조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문화유적으로 볼수 있는 건물지가 발견됐다.(사진은 교산지구 문화유적 분포 현황도)

20일 하남 문화계 일각에 따르면 3기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하남교산 신도시 건설은 당초 대규모 문화재 발굴이 우려됐다. 지구 56%인 361만9020㎡가 문화재청의 문화유적분포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부지조성에 앞선 고골초등학교 운동장 시굴조사에서 건물지가 발견됐다. 조사기관인 한양문화재연구원은 20일 고골초등학교 운동장 부지 약 1만2800㎡에 대한 시굴조사한 결과 옛 건물지가 나왔다는 것.

이 건물지는 한양문화재연구원이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앞선 문화재 조사에서 이곳에 5곳의 발굴용 트렌치를 1m 30cm~40cm 가량 깊이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에 발견된 건물지는 최근 인근 광주향교 옆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공사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시대 창고 유적과는 지척에 있어 이곳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당시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는 2018년 5월 하남시 하사창동 257 일대에서 정면 16칸, 측면 3칸짜리 창고 건물터와 인화문토기, 청자편, 분청사기편, 총통 등의 유물을 공개한 바 있다.

이곳 창고를 두고 고고학 관계자는 “하사창동에 창고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정은 했으나, 이곳에 실제로 창고 유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창고터 유적으로는 국내 최대급”이라고 밝혀, 사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추증돼 왔다.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는 “발견된 건물터 건물이 이렇게 좁고 길쭉하면 대부분 중심 건물을 둘러싼 회랑이거나 창고”라며 “회랑보다는 폭이 넓은 듯하고, 동네 이름이 하사창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창고로 판단된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건물지의 전반적인 실체를 본격 발굴할지, 아니면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 차후로 개발을 미뤄질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하남교산 개발에 앞선 문화재 시굴조사는 한양문화재연구원이 6월부터 고골초등학교 운동장 부지 약 1만2800㎡에 대한 우선 시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전반적인 본격 시굴은 지장물 철거가 끝나야 시작될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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