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를 지역구로 6선 의원에 입성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한발짝 근접한 분위기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추 당선자의 의장 등극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덩달아 지역발전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사진은 지난 4·10 총선 당시 하남갑 선거사무소 개소식 모습)

이에 하남시민들은 비록 지역구를 광진에서 하남으로 바꿔 이곳에서 당선돼 하남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남다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면에서는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듯 무슨 미련이 남아 하남에 애정을 갖고 지역발전에 노력하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또 한 면에서는 어려운 가운데도 시민들의 한표 한표가 힘이 돼 당선된 만큼 하남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시민들은 추 당선인 입장에서 비록 현 시장과는 소속정당이 달라 각을 세우기 십상이지만 그동안의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경험으로 당을 떠나 하남발전에 이바지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바램은 의장에 당선되면 지역구의 세세한 일보다 국회, 나아가 국가 전체의 정치를 고려해야 하기에 하남에만 얽매일 수 없지만 하남시민이 바라는 하남발전에는 기꺼이 나서 주길 바라고 있다.

현재 추미애 당선자는 민주당내 의장 선출에 가담해 있는 상태다. 강력한 경쟁구도의 조정식(6선)·정성호(5선)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해 ‘추미애(6선)-정성호(5선)’의원 간 양자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친 이재명계 핵심부가 후보 교통정리로 강력한 라이벌들이 물러난 게 아닌가 하는 회의적 시각도 나오지만 어쨌든 추 당선자의 국회의장 등극이 현실화 되면 하남시민들의 환영또한 커질 분위기다.

추 당선인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장 출마 이유와 포부에 대해 피력했었다.

시민들은 당을 떠나 민선8기 하남시가 중점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을 비롯해 미군공여지 개발,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GTX-D 하남유치, 지하철3·9호선 조기 착공 등 시민들의 오랜숙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한다고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다. 후보자 기호는 추첨 방식으로 정해진다. 선거 운동은 오는 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15일까지 할 수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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