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GTX D~F 노선과 관련, 제5차 철도망구축계획에 1단계와 2단계의 전체노선을 함께 반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하남연장 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GTX 연장안과 신설안을 선보였다. 기존 A~C 노선을 아산과 춘천 등으로 연장하고, D~F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민간투자를 이끌기 위해 GTX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GTX D~F 노선까지 완공되면 수혜 인구가 일평균 18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약 135조 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50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30분, 충청·강원권 1시간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TX-D노선은 현재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21.1㎞ 구간과 관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또 연장노선은 서쪽으로는 인천공항과 김포, 동쪽으로는 팔당과 원주까지 양쪽 끝이 모두 Y자 형태로 건설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이 노선은 기존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으로의 연장에 무게를 두고 왔으나 최근 또 한 축인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D노선과 연결, 원주가 종점이 되는 철도망 구축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에 원주에서는 강남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GTX-D노선 연장은 출발점과 종점 모두 Y자 형태로 진행, 향후 하남연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9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신설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자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를 비롯해 삼보기술단, 도화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등의 설계사 등이 참여해 정책 방향과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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