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있는 ‘배민라이더스쿨’ 하남 이전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소음이나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 시설이 들어설 부지가 인근 학생들의 동선과 겹쳐져 학생들의 등·하교와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여서다.

30일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쿨’은 기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해 있는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이 하남시 망월동 1150-1번지 일원에 지상 3층, 약 8,000㎡ 규모로 확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이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문제는 이 시설이 들어설 부지가 인근 경기도교육청 산하 미사중앙초교와 중학교, 미사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전거 라이더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오트바이 운행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 시설은 교육장으로의 기능으로 해당 오토바이 운행과는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교육을 받기 위한 교육생들의 개인 오토바이 운행이 이들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에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은 지난 26일 배달의 민족 라이더스쿨하남시 건립에 따른 주민 민원 사항 청취와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정혜영 의원을 비롯한 ㈜우아한형제들 관계자,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박일수 회장, 미사중앙초, 미사중, 미사고 학부모 및 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주요내용은 ▲이륜차로 인한 소음과 사고 피해 방지대책 ▲교육참여자의 교육장 주변 공동주택 등 불법 주정차 방지대책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문제를 다뤘다.

정병용 의원은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미사강변 28단지, 29단지, 31단지, 32단지 등 여러 공동주택과 미사중앙초·미사중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인근 주민분들과 학부모님들은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이후 발생할 소음과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가 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배민라이더스쿨 건립에 따른 소음, 안전 등의 문제가 사전에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아한형제와 하남시는 주민들의 안전대책 마련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주민 불편과 갈등을 해소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배민라이더스쿨이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지인 주거밀집지역과 초·중·고등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건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배민라이더스쿨의 이곳 입주가 불가피하다면, 학생들의 안전과 인근 주변의 소음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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