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27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와 만나 글로벌 K-컬처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올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발레 ‘돈키호테’ 공연 관람을 위해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와 문화·관광·예술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는 고대 로마의 발상지이자 르네상스가 태동한 나라로, 오늘날에도 문화·철학·건축·조각·음악·패션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문화 주류의 한 축을 형성하는 문화강국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K-팝과 K-드라마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 자료를 보면 2023년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관광객은 4만7631명으로 2021년(4091명) 대비 1064% 증가하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미사아일랜드(미사섬) 부지에 최첨단 K-팝 공연장, 세계적 영화촬영 스튜디오 첨단문화 영상단지 등을 건립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통한 ‘글로벌 K-팝 허브도시’ 조성 비전을 소개했다.

아울러 ‘문화예술도시’ 하남시와 ‘문화강국’ 이탈리아가 서로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공동 개최 등 문화예술 분야 교류의 장을 넓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피스토이아 태생으로 현재 파리오페라발레단 프리미어 당수르(Premier Danseur)로 활동 중인 프란체스코 무라와 전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가 주역을 맡아 각각 바질리오와 키트리아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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