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방서(서장 김옥식)는 지난 28일 오후 1시께 검단산 등산 중 말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등산객 1명(여·40대)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원들은 출동 중 환자 상태를 파악, 응급상황으로 판단 소방헬기를 요청했으며, 현장도착 즉시 환자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겼다. 후송된 등산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 생육 환경이 좋아져 개체 수가 많이 늘었고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에 달하고, 계속해서 침에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이에 김응진 현장대응단장은 “최근 폭염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말벌들이 나타나니, 야외활동 및 산행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산행 시 혹시라도 말벌집이 있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2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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